KT스카이라이프가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수어(手語)방송 송수신 환경을 구축했다. 6개 채널 시범방송 송출에 이어 내년 상반기 상용화한다.
시범방송 대상은 제주를 포함, 전국 청각장애인 가정 및 지역 수화협회 등 약 100곳이다. UHD 셋톱박스에서 청각장애인용 코드만 전송하면 위성 스마트 수어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종전 수어방송과 달리 시청자가 수어영상을 켜고 끄는 것은 물론 영상 크기·위치를 화면에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위성 스마트 수어방송 시스템은 방송영상과 수어영상을 각각 위성망과 인터넷망으로 분리 송출, 댁내 셋톱박스에서 합성하는 방식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수어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셋톱박스도 개발했다.
이한 KT스카이라이프 기술본부장은 “청각장애인의 위성방송 접근성을 높이고 미디어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정부기관 및 관련 사업자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