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대표 김범석)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서 20억달러(약 2조257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5년 6월 소프트뱅크 그룹에서 10억달러 투자를 이끌어 낸 후 3년 5개월여만에 2배 많은 추가 투자를 받게 됐다. 이번 투자금은 국내 인터넷 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CEO)는 “김범석 쿠팡 대표가 보여준 거대한 비전과 리더십이 쿠팡을 한국 이커머스 시장 리더이자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면서 “고객들에게 계속해서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쿠팡과 손을 잡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쿠팡의 올해 매출은 지난 2016년 대비 갑절 이상 늘어난 5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1억2000만종 상품을 판매한다. 이 중 400만종은 로켓배송으로 주문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다. 2018년 9월 기준 로켓배송 누적 배송량은 10억개를 돌파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쿠팡은 그동안 고객의 삶을 획기적으로 편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 혁신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면서 “소프트뱅크 파트너십에 힘입어 데이터, 물류, 페이먼트 플랫폼을 지속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