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보시스템 통합 재해 복구센터 구축 첫삽

교육정보시스템 재해복구센터가 2020년 3월 가동한다. 지역에 재해가 발생해도 교육정보 관련 시스템을 정상 운영할 수 있다.

교육부는 19일 세종시 조치원읍 복합업무단지에서 '교육정보시스템 통합 재해복구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교육정보시스템 통합 재해복구센터는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운영하는 각종 정보시스템이 파괴되거나 장애가 발생할 때 신속 복구하기 위한 재해대응체계다.

기존에는 재난과 재해에 대비해 원격지 데이터만 별도로 보관했다. 재해복구센터가 가동되면 데이터는 물론 기존 시스템까지 복구할 수 있다. 재해로 시스템에 장애가 생겨도 초·중·고등학교 교육행정정보를 처리하는 나이스나 초·중·고와 유치원이 사용하는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 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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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교육부

센터는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과 복구시스템을 통합한다. 실시간 원격지 백업체계와 재해복구시스템으로 구축된다.

교육부가 토지매입과 건축비 등 204억원을 투입하고, 각 교육청이 총 249억원을 투자해 시스템을 구축한다. 교육부·세종시·세종시교육청·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지난해 4월 사업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센터 건물은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시도교육청은 내년 상반기에 원격지백업체계와 복구시스템 발주를 하고 연말에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0년 3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각 시스템 소유권에 따라 시스템사업자 선정은 시도교육청이 각각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건물은 세종시가 조성한 '조치원 서북부지구 복합업무단지' 공공용지에 설립된다. 부지면적 5000㎡, 건축 연면적 4126㎡(지하1층, 지상3층) 규모다.

내진 특등급을 적용하고 3단계 보완관리체계를 갖췄다. 전기 공급 중단을 대비해 전력을 이중화하고 예비 확장 공간도 마련했다.

센터가 건립되면 17개 시·도교육청의 시설이 훼손되거나 정보가 유실될 경우, 신속한 복구와 함께 24시간 이내에 센터의 재해복구시스템으로 서비스를 전환한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서금택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을 비롯한 시·도교육청 관계자 등 지역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기공식 기념사를 통해 “교육부는 관계기관, 시공사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재해대응체계를 확립하여 교육정보시스템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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