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 IP·영역·플랫폼 확장으로 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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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들이 신작출시와 지식재산권(IP)·영역·플랫폼 확장으로 도약을 노린다.

국내 주요 게임사가 향후 전략을 3분기 실적과 함께 공개했다.

넥슨 3분기는 화려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15%, 4% 증가했다. 장기 흥행작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가 실적을 견인했다.

향후 라인업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다. 클래식게임 IP를 모바일로 옮기고 '어센던트원' '드래곤하운드' '아스텔리아' '페리아연대기' 등 PC온라인 라인업도 충실히 준비했다. 일본, 서구, 중국 시장 공급망도 건재하다. 2019년 최소 신작 10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리니지2레볼루션'과 '리니지M'으로 대한민국 모바일 게임사를 다시 쓴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신작부재와 기존게임 노후화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전년대비 58%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넷마블은 40% 하락했다.

두 업체는 대반격을 준비했다. 넷마블은 '블레이드&소울(블소)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A3스틸얼라이브'가 출격한다.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사용한 'BTS월드' 외에도 또 다른 방탄소년단 게임을 준비한다.

엔씨소프트는 IP확장에 집중한다. '블소2' '블소S' '블소M' '리니지2M'을 선보인다. PC와 콘솔 동시 플레이 가능한 신작 4종도 국내·외에서 만들고 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최적화된 모바일 플랫폼으로 라인업을 재정렬했다. 모바일 게임은 리니지2M을 시작으로 차례로 선보인다.

신작 출시가 지연된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가 매출을 이끌었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지만 3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3분기 매출 중 83%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15분기 연속 80% 이상 해외매출이다.

컴투스는 4분기 대형 IP작품인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를 출시한다. 서머너즈 워 MMORPG가 내년 하반기로 밀리기는 했지만 서머너즈 워 IP를 확장하는 애니메이션, 코믹스, 머천다이징 사업과 e스포츠 대회를 지속해서 진행한다.

펄어비스는 또 한 번 최고 분기실적을 갈아치웠다.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익이 각각 324%, 297%, 281% 급증했다. '검은사막 온라인'은 150여개 국가에서 견고한 매출을 유지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화권 지역에 이어 일본, 동남아 등 다른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프로젝트K' '프로젝트V'는 연내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이고 인수한 CCP의 라인업을 물려받아 다양성을 개선한다.

웹젠, 위메이드는 잘키운 IP 하나 열 게임 안 부러운 사례다. 웹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5% 상승했다. '뮤 오리진'이 3년간 캐시카우 역할을 마치자 '뮤 오리진2'로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뮤H5'도 출시했다. 뮤IP를 활용한 중국 개발사와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 R2 주요개발진이 설립한 독립의사결정 조직 '웹젠 레드코어'로 개발에 속도감을 더한다.

위메이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지만 매출은 30% 상승했다. 3분기 라이선스 매출은 12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 라이선스 매출이 전체 해외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에 이른다. 위메이드는 2019년을 '미르의전설2' IP 활용 게임이 나오는 원년으로 선포했다. IP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신규 라인업을 확보한다. IP를 둘러싼 중국 송사를 마무리 짓고 '미르의전설4' '미르의전설M' 등을 출시한다.

그라비티 역시 '라그나로크' IP가 힘을 발휘했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7% 상승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를 확장한다. 개발 중인 신작 3D웹게임을 내년 1분기 대만에 출시한다. 모바일 게임 두 종 역시 내년 1분기와 연내에 출시한다. 이외 신작 모바일 게임 3종을 올해 4분기 한국, 북미, 동남아시아 지역에 출시한다.

네오위즈는 스팀 '블레스'와 블레스 IP 작품 '블레스 언리쉬드'로 콘솔 시장을 타진한다. 매출에 꾸준히 기여하는 웹보드게임에 머신러닝 등 신기술을 적용해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도 세웠다. 또 '포트나이트'에 버금가는 대어급 게임 퍼블리싱을 준비한다. 대작 게임 제휴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0% 성장한 선데이토즈는 다른 노선을 채택했다. 플랫폼 자체를 확대한다. 광고 수익화 사업과 카지노 사업으로 성장을 이끈다. 페이스북 기반 모바일 H5 카지노 게임 '슬롯메이트'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신규 매출원으로 육성한다.

표 주요게임사 3분기 실적(자료=전자공시시스템)

국내 게임사, IP·영역·플랫폼 확장으로 도약 노린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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