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최종 결정 앞두고 삼바 시총 5.4조원 증발

14일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최종 결론 발표를 앞두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폭락했다. 이날 하루만에 시가총액 5조원이 사라졌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42% 떨어진 28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016년 상장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꺼졌다. 장중 한때 28만1000원까지 하락하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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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한서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이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18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거래일 대비 5조4000억원이 날아갔다. 직전 거래일까지만 해도 유가증권시장 시총 5위를 달리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위로 주저앉았다.

증권선물위원회는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린다. 증선위 결론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폐지 실질 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

금감원의 재감리안이 증선위에서 그대로 통과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누락에 대한 제재와는 별도의 제재를 받게 된다. 현행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상 자본 2.5%가 넘는 금액에 대한 회계처리위반이 발생하면 해당 회사는 상장적격성 심사 대상에 들어간다.

한편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셀트리온도 주가가 폭락했다.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12% 하락한 2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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