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소통행보…교육부가 달라졌어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취임 후 내부 소통 강화에 치중. 소통 방식은 격식파괴가 주류. 과거 부총리 보고는 대부분 실·국장이 했지만 최근에는 사무관·주무관까지 함께 참석해 의견을 제시한다고. 지정석 형태였던 실·국장 회의실 구성도 '할 말이 많은 부서'가 더 앞에 앉도록 배치. 유 부총리는 직원 전용 별도 휴대폰으로 내부소통 전용 '카톡방'까지 만들기도. 교육부 직원들은 일단 소통의 틀은 만들었다고 평하면서도 부총리 초심이 흔들리지 않기를 기대.
야당 덕(?)에 '일시 업무복귀'한 공정위 부위원장
○…지철호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공식 일정이 없어진지 3개월여 만에 공식 일정에 복귀해 화제. 지 부위원장은 지난 8월 검찰이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후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지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 지 부위원장은 최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 공식 업무에 복귀하는 해프닝이 발생. 당초 공정위 사무처장이 참석하려 했으나 야당이 반대해 업무 배제됐던 지 부위원장이 공식일정을 소화한 것. 공정위 직원은 이런 상황에 '착잡하다'는 반응. 애초에 '깜도 안 되는' 사안으로 검찰이 기소했고, 이를 이유로 업무에서 배제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촌평. 일각에선 어떤 식으로든 어정쩡한 상황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져. 연말 일부 부처 개각이 이뤄지면 공정위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환경부, 구멍이 '숭숭'
○…장관 공백 기간이 길어지면서 환경부 인사도 전면 중단. 기획조정실장, 환경경제정책관, 기후변화정책관, 상하수도정책관 등 본부 실·국장 자리 15개 중 4개가 공석이 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장관 취임은 여전히 혼돈. 국정감사는 장관 대신 차관이 받고, 실·국장 공백은 국·과장이 직무대리로 '땜질'.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동의 없이 조명래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 해도, 업무 및 상황 파악기간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한 달 이상 현 상태가 이어질 수밖에. 환경부 공무원은 오랜 업무 공백상태에 걱정이 태산.
예산 늘면, 자리도 늘어날까요?
○…470조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이 예고되자, 부처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은 늘어날 업무에 부담을 벌써부터 느낀다고 호소. 예산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그만큼 성과 압박도 강하기 때문. 특히 내년 예산이 경제 회복을 위한 '슈퍼예산'으로 불리면서, 예산집행을 통해 산업 활성화를 이끌어내야 하는 분위기. 실무진에서는 그만큼 일이 더 늘 것으로 우려. 예산 확대로 늘어난 업무를 감당하려면, 인원도 그만큼 추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볼멘소리. 하지만 공무원 늘린다고 눈총받고 있는 입장에서 인원 늘려달라 소리조차 어려운 게 현실. 개인별 집행 예산이 많아지는 것도 부담이라고 투정.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