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e경영인]여성 패션 전문몰 '캔셀바이'

정부가 고용창출을 위한 전폭 지원하면서 고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창업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창업은 한 번쯤 도전하고 싶은 꿈이지만 성공하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고난이 뒤따른다.

여성 패션 전문몰 '캔셀바이' 김은수 대표는 확고한 의지와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철저한 계획이 있으면 누구나 창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재 천안여자상업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캔셀바이 CEO 김은수'. 고등학생 신분이지만 지갑에는 쇼핑몰 대표 명함이 꽂혀있다.

중학교 때부터 옷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성공한 쇼핑몰 CEO를 보며 사업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취업을 위해 선택한 상업고등학교에서 창업에 뜻을 모은 친구들(한지희·정초은)과 꿈을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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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수 캔셀바이 대표

본격적으로 캔셀바이를 만든 것은 2학년 때다. 부모와 담임교사의 적극적 지지로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 메이크샵에서 개최한 고등창업콘테스트에 참가했다.

하지만 새벽에 직접 서울 동대문 시장을 돌며 옷을 확보하는 작업은 만만치 않았다. 당초 목표보다 매출이 오르지 않아 초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자금을 아끼면서 탄탄하게 쇼핑몰을 운영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쇼핑몰 운영에 도움이 됐다. 쇼핑몰 창업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일러스트와 포토샵이 대표적이다. 상품사진 및 상세정보 등을 전문적으로 꾸미면서 고객 눈을 사로잡았다. 쇼핑몰 운영에도 노하우가 생기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어냈다. 김 대표는 3개월여 간 진행된 콘테스트에서 당당히 대상을 받았다.

캔셀바이는 다른 여성 패션 의류 쇼핑몰과 비교해 다양한 핏(fit)을 선보인다. 김 대표를 비롯해 공동창업자 2명이 실제 모델로 나서 154~174㎝까지 소비자 체형에 맞는 옷을 고를 수 있도록 돕는다.

시장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 전략에도 나섰다.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까지 명확하게 타깃 고객을 설정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데일리룩을 선보인다. 현재는 내년 봄시즌 준비와 홈페이지 개편 등을 추진 중이다. 오픈마켓 입점과 자체 제작 상품 출시 등 장단기 계획도 고려 중이다.

김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 구축과 해외 진출도 모색 중”이라면서 “캔셀바이의 정체성을 확립해 더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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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셀바이 메인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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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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