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이 블록체인 기술과 금 산업을 융합한 쎈골드(CENGold)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이티센은 3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 스마트 계약 등을 결합해 금을 보다 편리하고 간편하게 매매하도록 구현했다”면서 “보유한 금을 결제 수단으로도 활용하도록 금 유동성과 활용도를 높인 실물 금 기반의 거래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이티센은 국내 최대 금 거래소 한국금거래소를 8월 인수했다. 이번에 선보인 쎈골드(CG:Centralization Gold)는 금에 기반해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하는 금 전자 예치증서다. 실물 금 기반 스테이블(Stable) 코인이다. 0.0001g 단위 소액까지 거래 가능한 암호화폐다.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서비스 확장이 가능하다.
이전에는 순금거래 시 종이 또는 웹-클라이언트 보증서를 발급했다. 종이 보증서는 분실위험이 크고 수기 기록으로 신뢰성이 떨어진다. 현재 순금 구매자는 자신이 구매한 순금이 깨끗한 유통과정을 거쳐 왔는지 알 방법이 없다. 아이티센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반 쎈골드는 해킹과 분실위험이 없다”면서 “유통과정이 블록체인 원장에 기록돼 뒷금(음성화) 거래까지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아이티센은 내년 상반기에 테스트넷을 공개한다. 내년 10월 베타 서비스 출시, 2020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오픈한다.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은 “쎈골드 폴랫폼은 블록체인, AI, 빅데이터, 바이오 인증 등 그룹 계열사 요소기술과 사업역량을 결집한 서비스”라면서 “금 거래 라는 실물 산업에 블록체인과 그룹이 보유한 4차 산업 요소기술을 접목해 성공시킨 새로운 산업융합 서비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