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는 최근 지난 3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스포츠 창업전문 창의공간인 메이커스랩이 글로벌 팹랩 커뮤니티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아 '스포츠 랩랩 수성'으로 등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작 실험실의 약자인 '팹랩(FabLab)'은 예비 창업자, 학생, 벤처·중소기업인 등이 디지털 장비와 오픈 소스 하드웨어를 활용해 기술적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해볼 수 있는 실험공간이다.
팹랩 네트워크는 현재 세계 100여개국에서 1500여개의 인프라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총 29개의 팹랩이 등록돼 있다. 개인 아이디어나 시제품 제작 과정에서 해결하지 못한 애로사항을 전 세계 팹랩 이용자들과 공유함으로써 아이디어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메이커스랩이 팹랩 커뮤니티로 등록됨에 따라 앞으로 메이커스랩 이용자들은 글로벌 팹랩 이용자들과 스포츠 관련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대구스타디움몰 1층에 위치한 메이커스랩은 중급형 3D 프린터와 3D 스캐너 등 총 6종 20대의 장비와 설계용 PC 등 21대 기자재를 갖추고 있다.
지난 3월 개소한 뒤 현재까지 1100여명이 방문했으며, 일반시민과 학생, 예비 창업자 등 메이커스 교육 프로그램 이용자는 400여명이 넘었다. 그동안 100여건이 넘는 시제품 제작을 지원해 창업자 제작비용 부담을 덜어줬다.
이재훈 대구TP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은 “팹랩은 1인 제조 메이커스 운동과 문화 확산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공식 승인을 통해 형성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신만의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빠르게 연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