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KT, ICT 활용 에너지 절감 최고 기술 보유”···美 하버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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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에서 특별강의를 했다. 강의는 HBS 케이스로 'KT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등재된 것을 기념해 이뤄졌다.

HBS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생산은 물론 기존 에너지 효율화에 초점을 맞춘 KT 스마트에너지 사업에 주목했다.

공급과 수요 효율화를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황 회장은 KT가 한국 최대 에너지 소비기업으로서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에 대해 최고의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구체적 사례로 배터리 소모를 줄여 이용시간을 45% 증가시킨 C-DRX 기술을 제시했다.

황 회장은 KT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지능형 통합에너지 관리 플랫폼 'KT-MEG(Micro Energy Grid)'과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엔진 'e-브레인(e-Brain)'을 중심으로 KT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소개했다.

KT-MEG은 e-브레인을 통해 에너지 생산-소비-거래 전 과정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기 뿐만 아니라 태양, 열, 가스, 물, 바람까지 관리가 가능하다. 2015년 12월 문을 연 과천 KT-MEG센터는 대규모 발전기부터 소형 건물까지 다양한 사이트를 관리하고 있다.

KT-MEG 핵심 e-브레인은 단순한 관제를 넘어 '진단-예측-최적제어'까지 제공한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에너지를 소비하거나 생산할 때 발생하는 고유의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조건을 제시한다.

진단 단계에서는 요금, 외부 온도와 같은 요인을 분석하고, 예측 단계에서는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예측모델을 생성한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사용에 대한 패턴, 시간, 온도 등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최적의 제어 방안을 제시한다.

KT는 KT-MEG을 바탕으로 생산-소비-거래 3대 영역에서 5가지 기가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너지 생산 극대화를 위한 '기가에너지 젠(GiGA energy Gen)', 에너지 소비 효율화를 위한 '기가에너지 매니저(Manager)'와 '기가에너지 트레이드(Trade)', 에너지 거래 최적화를 위한 '기가에너지 차지(Charge)'와 '기가에너지 DR(Demand Response)'을 통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황 회장은 KT MEG과 e-브레인을 적용하면 10~20%, 설비 교체를 병행하면 20~40% 수준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관리 서비스, 최적자동제어 등을 모두 활용하면 최대 75% 수준까지 에너지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브로드밴드위원회 총회에서 'ICT 기반 감염병 대응방안' 보고서가 발표됐다. 보고서는 KT 중심 감염병 확산방지 워킹그룹이 ICT를 기반으로 감염병에 대응한 사례를 소개했다.

황 회장은

“HBS 케이스로 등재된 스마트에너지와 ITU 브로드밴드위원회 등에서 주목받은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는 전 지구적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뿐이 아니라 KT가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5G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국민기업이면서 ICT를 통해 인류의 당면과제 해결에 기여하는 글로벌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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