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누구(NUGU)' 서비스 개발을 위한 오픈 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를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개인과 기업 등 서드파티 개발자와 생태계 조성에 나선 것이다.
장유성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사업단장은 24일 '누구 콘퍼런스 2018'에 참석해 “누구 디벨로퍼스 공개로 개발의 문턱을 낮추고 개방의 첫발을 내디뎠다”며 “대한민국 내 최고 서비스가 되겠다"고 밝혔다.
장 단장은 "누구는 이제 글로벌 기업 AI에 비교해도 손색없는 서비스로 성장했다"며 "1400만 사용자를 갖고 있고 600만 사용자가 활발하게 이용, 1억건 이상의 음성 명령을 처리해왔다"고 강조했다.
누구 디벨로퍼스는 AI 서비스를 제작하는 '누구 플레이 키트'(NUGU Play Kit)와 사용자 그룹 및 전용 디바이스를 관리하는 '누구 비즈'(NUGU Biz)로 구성된다. SK텔레콤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SDK)도 공개할 예정이다.
누구는 국내 최초 AI 스피커로 출시 이후 2년간 총 36개의 서비스(Built-in Service)를 내놨다. 이번 오픈 플랫폼 공개로 3rd 파티 개발자가 참여, 서비스 영역은 더 확장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창업진흥원과 총 8400만원의 상금을 내걸고 '누구 플레이 개발 및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한다. 다음달 23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장 단장은 준비 중인 디스플레이 AI 스피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AI 스피커는 굉장히 고민이 많은 제품인데 어설픈 제품으로는 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