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서로 다른 제조사 5G 장비를 연동, 5G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24일 분당사옥 5G테스트베드에서 삼성전자 5G NSA(5G-LTE복합규격) 교환기와 노키아·에릭슨 5G 기지국 연동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동에 활용한 5G NSA 교환기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개발한 상용 장비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노키아·에릭슨 5G 기지국을 삼성전자 교환기 관할 범위 내에 설치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이날 삼성전자 5G 교환기와 노키아·에릭슨 5G 기지국을 연동해 데이터 송수신 모든 과정을 상용 환경에 맞춰 검증하는 '퍼스트콜'도 완료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서로 다른 제조사 5G 장비 연동 품질을 높이는 기술 및 규격(Interoperability)을 AT&T, 오렌지 등 글로벌 통신사와 개발해 왔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같은 제조사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통신사 기술 수준과 준비 속도에 따라 상용 품질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 “SK텔레콤이 여러 단계에서 앞서 가고 있는 만큼 상용화 이전까지 품질 최적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