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재테크페어]"부품·소재 혁신이 일상 바꾼다"

23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2018 글로벌 소재테크페어'에서는 차세대 부품·소재 각 분야에 대해 관련 주요 기업이 발표했다.

퀄컴은 내년 상용화를 앞둔 5G NR(New Radio)가 바꿔놓을 일상을 중심으로 기술 변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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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통신은 기존 4G 대비 데이터전송이 20배, 반응속도는 10배 빠르다. 10배 더 많은 기기에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 시스템이 다운되는 오류가 허용되지 않는 의료, 자율주행, 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면 한 단계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퀄컴은 앞으로 전기처럼 언제 어디서나 5G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 자사 첫 5G 모뎀인 '스냅드래곤 X50' 출시를 앞두고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권오형 퀄컴CDMA테크놀로지코리아 한국영업총괄 부사장은 “5G가 상용화되는 2019년 이후에는 모든 제품이 사내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돼 가벼우면서도 배터리가 장시간 지속하는 모바일 컴퓨팅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며 “특히 이동 중에도 4K 해상도 스포츠 중계를 실시간 볼 수 있고 다언어 동시통역, 더 실감나는 가상현실(VR) 콘텐츠 감상 등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코닝은 미래 디지털 영역에서 특수유리 소재가 실현할 가능성을 조명했다.

첨단 특수유리는 기존 유리의 물성 한계를 극복하고 통신, 가전,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커버유리는 떨어뜨려도 잘 깨지지 않는 특성으로 일반 사용자에게도 친숙하다.

일반 소다라임 유리보다 내구성이 두 배 높고 중량이 30% 이상 가벼운 특수유리도 자동차에 적용되고 있다. 코닝은 자동차 전·후면과 선루프 등 접합유리로 고릴라글라스를 공급하고 있다.

5G 통신에도 특수유리가 사용된다. 5G 통신망 구축에 광섬유가 필수인데 5G 상용화를 앞두고 세계에서 광섬유 생산·구매가 활발하다. 일반 전선과 다른 생산공정을 적용해 난도가 높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생산 체계를 효율화하는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동화설비나 정보시스템이 미비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겪는 후방기업이 많다는 데서 착안했다.

삼성전자는 소기업부터 중소·중견기업에 걸쳐 정부와 공동 자금을 조성해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는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086개 기업을 지원했다. 그 결과 생산성은 58% 개선했고 품질도 54% 향상했다. 3년간 누적매출 1조9000억원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정부와 삼성전자가 매년 200억원을 지원해 한 단계 높은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을 펼친다. 제조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넘어 인력양성, 신기술 접목, 판로 개척까지 돕는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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