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 동남아 인플루언서 마케팅 먹혔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지난 18일 필리핀에서 운영하는 TV홈쇼핑 채널 'ACJ'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 방송 프로그램을 송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지 유명 코미디언이자 가수, 연기자로 활동하는 포쾅(Pokwang)을 모델로 CJ ENM 오쇼핑부문 글로벌 주방용품 자체 브랜드(PB)인 일로(ilo)의 멀티쿠커와 프라이팬 세트를 판매했다. 28분 길이로 제작된 방송은 기존 대비 2.5배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 8월부터 현지 TV홈쇼핑 채널 'CJ와우샵(CJ WowShop)'을 활용해 현지 유명 영화배우 야나 삼수딘(Yana Samsudin)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동 시간 대 홈쇼핑 방송 대비 약 30% 많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평균 시청률은 기존 TV홈쇼핑보다 약 10배 높았다. 신규 고객 비중은 65%에 달했다. 모바일 등으로 유입된 주문 비중은 일반 방송(21%)보다 높은 33%까지 올라갔다.

CJ ENM 오쇼핑 부문 태국 TV홈쇼핑 합작법인 'GCJ'는 지난해 현지 협력사 GMM Grammy의 디지털 지상파 채널로 태국 유명 연예인을 홈쇼핑 방송에 출연시키는 '셀렙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Celeb(셀렙) TV'라는 제목으로 목표 대비 150% 이상 실적을 달성했다.

TV홈쇼핑과 3분 길이 인포머셜(informercial), TV-CF 등을 활용하는 한편 한국 중소기업 제품 중심으로 GCJ 단독상품을 판매하면서 고객을 끌어들였다.

CJ ENM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커머스 융합은 국내외에서 효과적 콘텐츠 차별화 포인트로 주목 받고 있다”면서 “3개국 성공 사례를 살려 한층 발전된 미디어커머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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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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