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사고 발생, 두 달 전부터 업무강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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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캡쳐

제주삼다수 생산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몸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삼다수 공장에서 김모씨(35)의 몸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씨는 생수 페트병을 만드는 기계의 센서가 오작동으로 멈추자 이를 점검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동료가 김씨의 사고를 목격하고 급히 기계를 멈춘 후 119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고 한 시간 여 만에 숨졌다.

 
사고가 난 생산라인은 한시적으로 4개조가 3교대 근무하다, 공장 확충 등으로 인력이 모자라자 두달 전부터 다시 3조 2교대로 업무 강도가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나 공장 내부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개발공사 관계자는 “당초 있었는데 감시하는 것이냐는 직원 반발로 철거했다”고 말했다.
 
한편, 20년 전 생수 생산을 시작한 이래 삼다수 공장에서 근로자가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