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전 서구 관저동 신축체육관 건설현장에서 큰 불이나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10여 명이 다쳤다. 하늘 높이 솟구친 검은 연기에 인근 주민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불은 공사현장 지하1층 수영장 여자 라커룸 부근에서 최초 발화해 2층까지 연소가 확대됐다.
최초 발화된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은 설비 및 내장재와 외장재 마감공사가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39명이 공사장에서 작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은 공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였다. 게다가 화재 현장이 신축 공사장이었다는 것이 화재 규모를 더욱 키운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 준공을 앞둔 관저다목적체육관 공사장에는 용접불티, 가연성 물질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용접불티는 건축공사장 화재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