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마지막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이 22일부터 26일까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규모 자유무역을 위한 쟁점 해소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김정일 FTA정책관을 수석대표로 한 60명의 대표단이 RCEP 제24차 수석대표 공식협상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대표단은 수석대표회의와 상품, 서비스, 투자, 지재권, 원산지 등 총 12개 작업반 회의를 개최한다.
RCEP는 아세안(ASEAN) 10개국 및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총 16개국이 참여하는 아·태지역 메가 FTA다.
이번 협상은 금년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서 참여국들은 지난 RCEP 장관회의(10.13, 싱가포르)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실질타결 목표 달성을 위해 잔여 쟁점 해소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상품·서비스·투자 등 시장접근 분야에서 양자 간 시장개방 협상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일부 규범 분야에서의 추가 챕터 타결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협력·중소기업·통관·정부조달 4개 챕터가 타결된 상태다.
RCEP은 참여국들은 전세계 인구의 절반, 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시장을 가지고 있다. 타결시 보호무역주의 확산 대응 뿐 아니라 아세안·인도 등 신남방정책 주요국가에 대한 교역·투자 다변화 차원에서 효과가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RCEP의 조기타결에 적극 기여하면서도, 우리 국익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