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일상]오늘도 함께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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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애플, 구글이 새 스마트폰을 내놓았습니다. 며칠 전에는 사무실에 북한 스마트폰도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내 손에는 언제나 변함없는 제품뿐입니다. 2014년에 출시된 '블랙베리 클래식'입니다. 첨단을 달리는 업계에서 구닥다리를 쓰다 보면 기기 변경 욕심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느려서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래도 오랫동안 함께해 온 취재 현장을 생각하면 버릴 수가 없습니다. '인간은 망각 속에 산다'는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좋지 않은 건 잊고 오늘도 구닥다리 폰과 함께 출근합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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