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공지능(AI) 음악 분석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음악 스트리밍 분석 업체 아사이(Asaii)를 약 1억달러(약 1133억원)에 인수했다. 아사이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어떤 아티스트 음악이 1위를 차지할 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뮤직 애플이케이션(앱)이다.
앞서 애플은 올해 초 음악 인식 앱 '샤잠'을 인수했다. 애플 음성인식 AI 비서 시리가 곡명을 찾아주는 플랫폼이다.
외신은 애플이 아사이를 인수함에 따라 '시리, 다음 주 1위곡은 뭘까?'라는 문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이 애플뮤직 서비스 강화에 공을 들이는 건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스포티파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스포티파이는 북미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8300만명 유료 가입자와 약 1억명 무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애플뮤직 앱 이용자 갑절 수준이다. 캐머런 버레이더 아사이 공동투자자는 “애플이 이번 인수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애플과 아사이는 인수에 대한 공식 논평을 하지 않았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