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을 활용한 초실감 융합콘텐츠 산업육성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VR〃AR 플래그십 프로젝트 실증, 전문펀드 결성 등 지원 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2019년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신산업 육성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차관은 초실감 융합콘텐츠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산·학·연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수익모델 창출을 위한 시범사업과 원천기술 개발, 인력양성 및 생태계 조기 구축을 위한 정부 지원 확대, 규제 완화 등 의제가 제시됐다.
방송통신 분야에서는 5G의 대용량·초연결·저지연 특성을 토대로 VR〃AR 게임과 방송(IPTV)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융합한 국내 생태계 조기 구축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방 분야에서는 전투기 정비, 전술훈련 등에 실전적이고 몰입감 높은 VR·AR 전술훈련·정비체계 도입을 위한 원천기술 확보를 강조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VR를 활용한 치매와 중독치료를 비롯해 AR를 활용한 수술보조 기술 중요성을 발표하며 국내 의료기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임상, 인증 등의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교육 분야는 몰입도와 학습효과가 높은 실감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디지털교과서와 각종 직업교육훈련과 연계한 정부의 시범사업 확대와 제도정비 등 적극적인 수요창출 정책을 건의했다.
민원기 차관은 “논의를 바탕으로 핵심 기술 개발과 규제개선 등 필요한 정부 정책을 강구해 초실감 융합콘텐츠 산업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기업에서도 초실감 융합콘텐츠 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혁신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도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