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거래액이 7월에 이어 8월에도 9조원대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19.6%(1조4834억원) 증가한 9조571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월(9조4869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9조원대를 보였다. 월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9조원대를 처음 돌파한 것은 올해 3월(9조639억원)이다. 5월(9조950억원)·7월·8월까지 올해 총 네 차례 9조원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 이유와 관련 “기록적 폭염과 열대야, 여름휴가 등 영향으로 음식서비스, 가전·전자, 여행·교통, 음·식료품 등에서 거래가 큰 폭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8월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29.7%(1조3112억원) 증가한 5조7197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인 63.2%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을 하는 사람 10명 중 6명 이상이 PC가 아닌 스마트폰을 이용했다는 의미다.
통계청 관계자는 “모바일쇼핑 거래액 증가는 스마트폰 이용 확산, 간편 결제 서비스 발전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