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IoT 도시데이터 시스템 구축으로 스마트시티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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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물인터넷(IoT) 도시데이터 시스템 개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도시형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서울시는 최근 IoT 도시데이터 시스템 사업을 시작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3기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인 '스마트시티 서울' 기반 사업이다. 스마트시티 기본 데이터를 집약시키고 활용할 DB를 구축한다. 내년 초까지 IoT 도시데이터 전용 DB를 서초구 서초동 서울시데이터센터에 마련한다.

IoT 도시데이터 시스템은 스마트시티 공통 기준이 되는 데이터 관리와 공유 체계로 설계된다. 스마트시티 조성에 필요한 모든 도시 데이터 게이트웨이 역할을 수행한다. 시스템은 민간 데이터시스템과 연계해 시민에게 데이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공공 및 기업 등이 활용하도록 데이터 공유 체계를 만든다.

DB시스템에는 IoT센서에서 수집하는 각종 도시 정보를 저장한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시작한 IoT 실증 사업 과정에서 센서를 늘렸다. 공영주차장 주차 감지, 전통시장 화재 감지, 자동심장충격기(AED) 관리 등에 필요한 IoT센서 1324대를 설치했다. 올해는 정화조 악취 저감 감시, 시장 화재 감지, 어린이집 실내 공기 질 측정, 지하도 상가에 3000여개를 늘린다. 2022년까지 서울시에만 총 5만개 센서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IoT 데이터 외에도 시가 보유한 공간정보와 데이터, 행정정보시스템도 DB화한다.

시는 도시데이터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올 연말 또는 내년 초부터 정보를 집약한다. 내년부터는 이를 활용해 스마트시티 시민 생활편의 서비스를 순차 출시한다. 미세먼지 수치나 온·습도, 소음 정보 등 시민이 필요로 하는 것부터 우선 제공한다. 시는 동 단위나 명소 단위로 이뤄지던 IoT 실증 사업을 플랫폼화, 자치구나 시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SW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핵심은 사용 가능한 데이터 확보이고 수집 정보를 체계 관리 및 분석하는 게 필수”라면서 “정보를 모으고 저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IoT 센서를 어떤 서비스 용도로 쓸지를 종합 고려해서 최소 자치구 단위로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태균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현재 '스마트시티 서울' 3~4개년 계획안을 단계별로 수립하고 있다”면서 “사업 관련 내년도 예산 통과가 이뤄지면 세부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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