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경영 전문가 요람, 성균관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성균관대는 지금까지 국내 기술경영 전문인력 양성 핵심 역할을 해왔다. 지난 1980년 기술경영(MOT) 전공을 학부 시스템경영공학과 내 독립 전공으로 지정해 국내 처음 학사급 MOT 교육을 시작했고, 2003년에는 삼성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기술경영'이란 이름 대학원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2006년과 2011년 두 차례 산업부 MOT 일반대학원 육성사업과 2015년 MOT 전문대학원 육성 사업으로 총 90억여원 정부 지원을 받아 2018년 8월까지 석사 졸업 및 수료 292명, 박사 졸업 및 수료 206명을 달성했다.

성균관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토요일과 평일 저녁에 수업을 집중 편성, 재학생 가운데 80~90%에 이르는 재직자 학생에게 적합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재직자 학생은 학부(석사입학지원자) 또는 석사과정(박사입학지원자)에서 기술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았어도, 각각 2년이면 MOT 석사 졸업과 박사 수료가 가능하도록 강도 높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 결과 2017년에만 18명 재직자 학생이 승진이나 이직 등 직무 이동을 달성했고 두 명은 창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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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상 성균관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이는 교수들의 적극적 연구와 산학협력에 기반을 둔 성실한 교육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전임교수 7명과 학생이 2011년 이후 발표한 논문은 SSCI급 논문 68건, KCI급 논문 93건이며, 이는 국내는 물론 해외 MOT 최고 수준 학교 이상 성과다. 실무교육을 위해 국제기술경영, 프로젝트관리, MOT를 위한 회계학, 신제품개발론, 기술가치평가, 조직인사관리, 기술사업화, 기술법무실습, 기술인큐베이션, 기술경영정책, 산학연협력론, 특허경영, 기술마케팅, 신사업개발론 등 실무 분야 최고 수준 겸임교수를 10명이나 확보하고 있다.

전임교수는 정부 MOT인력양성 사업 이전에도 수십년간 기술경영을 전공해왔고, 국내 기업 자문과 실무교육 경험도 풍부하다. 또 52개 기업과 패밀리기업 협약을 맺어 이들에게 실무적인 기술경영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MOT 교육에 현장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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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은 강의와 실무 프로젝트 교육은 물론 여름·겨울방학을 통한 해외연수(일본, 싱가포르, 미국 등)와 해외학회 참여 기회가 주어져 글로벌 수준 기술경영 이론과 실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2019년에는 MOT 최고경영자 과정을 신설해 최고경영자가 바라는 기술경영 수요도 만족시킬 계획이다. 성균관대학교는 입학생이 필요로 하는 학위 취득과 이를 통한 업계 최고 수준 전문가 도달을 대학원 목표로 지향하고 있다. '학생들이 어느 학교에 가야 효율적으로 자신 직무에 필요한 지적 역량을 확보하느냐'와 '학생을 기술경영 전문가로 양성하려면 학교는 어떤 교육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해야 하느냐'에 관해 곰곰이 고민한다.

성균관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매년 치열한 입학 경쟁을 치른다. 설립 후 지금까지 치열한 경쟁(2018년 1, 2학기 박사 2.6대1, 석사 2.2대1)을 통과한 입학생이 석사 357명, 박사 241명, 합계 598명이라는 누적 통계는 높은 입학 수요와 함께 동문 네트워크 규모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2019년 입학생은 석사 35명, 박사 15명 규모로 9월 27일부터 10월 15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10월 6일 입학설명회와 11월 3일 면접과 서류 심사를 실시한다. 대학원 관계자는 “단순히 출신 대학이나 학점보다는 기술경영교육을 얼마나 갈망하고, 수여될 석사·박사 학위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기업, 정부 기관, 연구소 MOT 역량 향상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 가를 기준으로 선발한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광회 기자(elian118@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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