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재배용 화분에 스마트한 기능이 더해지면서 공간과 수요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출원이 이뤄지고 있다.
특허청은 화분 관련 디자인출원이 연간 240여건(최근 3년 평균)으로 스마트화분 등 수경재배기 비중이 증가 추세라고 28일 밝혔다.
특히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스마트화분부터 온·습도, 조명조절이 가능한 수경재배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또 베란다 난간, 벽면, 유리창에 부착할 수 있는 화분 등 놓이게 될 공간과 수요에 맞는 형태로 디자인이 변화되고 있다.
이는 식물 인터리어 열풍에 급수, 햇볕, 온·습도 조절 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고, 이를 보조할 수 있고 실내 어울리는 화분 디자인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식물 기르기에 대한 관심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인스타그램 플랜테리어(Planterior) 관련 게시물은 현재 15만건을 돌파했고, 식물재배 기법을 공유하는 온·오프라인 동호회와 도심 속 식물카페도 늘고 있다.
바쁜 도시생활에서 피로감, 미세먼지로 촉발된 환경문제,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대진 특허청 복합디자인심사팀장은 “자연 친화적인 실내 공간을 꾸미고자 하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4차 산업기술 등을 이용해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화분 관련 디자인 출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