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새로운 스마트폰 시리즈를 선보인다는 예측이 제기됐다.
네덜란드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연내 중국에서 갤럭시P30·갤럭시P30 플러스 2종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갤럭시P30 시리즈는 중가형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갤럭시A 시리즈와 비슷한 50만~60만원대 가격으로 추정된다. 외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P30 시리즈에 광학식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센서를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 첫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센서 스마트폰은 갤럭시S10이 아닌, 갤럭시P30 시리즈가 될 것”이라면서 “OLED 디스플레이 이외에 LCD에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센서를 적용하는 건 갤럭시P30 시리즈가 세계 최초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A7(2018)에 가장 먼저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한 것과 마찬가지로 갤럭시P30 시리즈에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앞서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할 거란 관측이다.
이 밖에 갤럭시P30 시리즈는 64GB·128GB 내장메모리와 블루·핑크·블랙·레드 네 가지 색상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IT트위터리안(@MMDDJ_)은 “갤럭시P30(SM-G6200) 시리즈는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하지 않았고 6GB 램(RAM)을 장착한 중저가폰”이라며 외신 보도를 반박했다.
삼성전자가 제품명에 'P30'를 적용한 것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화웨이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P10-P20-P30로 이어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네이밍 전략 수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러시P30 시리즈 스마트폰 출시와 관련해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