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IT 전문기업 현대IT&E는 일본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와 VR콘텐츠 한국 내 독점 공급 사업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IT&E는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 VR 액티비티 국내 독점 사용에 관해 독점 교섭을 할 수 있다.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는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지식재산(IP)을 활용해 VR를 전개하는 회사다. 일본 최대 규모 VR 테마파크 '브이알 존 신주쿠'를 도쿄에 운영한다. 오사카에도 같은 규모 시설을 오픈하는 등 일본 전역에서 20여개 VR 시설을 운영 중이다.
현대IT&E는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 콘텐츠를 기반으로 2018년 내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역 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 'VR 스테이션' 강남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현대IT&E 관계자는 “VR 스테이션 강남점은 기존 1~2인만 이용 가능했던 VR와 달리, 최대 8인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유명 애니메이션 주인공 대표적인 액션을 고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현대IT&E는 VR 스테이션 강남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현대아울렛과 유동 인구가 많은 전국 주요 광역상권을 중심으로 오는 2020년까지 10개 이상 VR 테마파크를 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7월 IT와 VR 등 신규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그룹 IT사업부를 현대그린푸드에서 물적분할해 별도 법인인 '현대IT&E'를 설립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