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날씨 덕에 야외활동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가을은 여성들에게 고민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피부는 환절기에 건조하고 메마르기 쉬워 화장에 한층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이다. 유·수분 균형이 무너진 피부는 화장이 들뜨는 원인이다.
“화장 전 충분한 보습으로 속부터 촘촘히 채운 피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뷰티 브랜드 전문몰 '정샘물'의 정샘물 메이크업아티스트는 지난 29년간 배우 탕웨이, 김태희 등 국내외 유명 연예인 메이크업을 담당했다. 다양한 뷰티 브랜드와 협업은 물론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보하며 한국 대표 메이크업아티스트로 입지를 다졌다. 그는 '투명 메이크업'이라는 트렌드를 창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그는 세계 각국에서 이른바 K-뷰티로 불리는 한국 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따라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생각했다. 토털 뷰티 살롱 '정샘물 인스피레이션'과 글로벌 뷰티 리더를 양성하는 '정샘물아트앤아카데미' 등을 운영하며 뷰티 컨설턴트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지난 2015년 11월에는 뷰티 브랜드 'JUNG SAEM MOOL'을 론칭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든 브랜드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품질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 탄탄한 기초화장을 강조하는 자신의 철학을 담아 개발한 '에센셜 스타실러 파운데이션'과 '에센셜 스킨 누더 쿠션'은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현재 주요 타깃 고객층은 20~30대 여성이다. 하지만 누구나 본연의 아름다움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콜렉션을 꾸준히 선보인다. 최신 뷰티 브랜드를 접목한 제품부터 과거부터 이어진 정샘물의 이야기를 녹인 제품까지 준비했다.
제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서울 가로수길에 오프라인 매장 '플롭스(PLOPS)'를 열었다. 대구, 부산 롯대백화점, 시코르 AK&홍대점 등에도 입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동영상으로 꾸민 것도 핵심 모객 전략이다. 화면 전체를 동영상으로 제작하면서 뷰티 트렌드와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정 메이크업아티스트는 “해외 고객 문의가 늘어나며 '메이크샵'에서 운영하는 해외쇼핑몰 구축서비스 '메이크글로비'로 영·중·일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 브랜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