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자동세척기 업체인 재산(대표 조재산)이 자전거 헬멧용 세척기를 개발, 경기도 과천시에 납품해 시범운영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자전거헬멧 자동 세척기는 자전거 헬멧을 3분 안에 세척과 건조, 살균까지 원스톱으로 해주는 장비다.
자전거헬멧은 그동안 탈취제를 뿌리거나 물에 담궜다가 햇볕에 건조하는 방식으로 세척해 왔다. 하지만 이 방식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냄새와 세균을 제거하는데 한계를 보였다.
반면 재산이 개발한 세척기는 고속 회전, 열풍 건조, 행굼, 세척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헬멧 내부까지 깨끗하게 세탁할 수 있다. 초음파 살균 기능도 갖췄다. 유처리제나 세척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공기만 사용해 오수도 적게 발생한다.
재산은 내년부터 과천시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조재산 대표는 “안전 때문에 헬멧 착용이 필요하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일회용 비닐이나 깔창 사용 정책으로는 자전거용 헬멧 위생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