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이충모 티몬 슈퍼마트 매입본부장 "모바일 장보기 패러다임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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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모 티몬 슈퍼마트 매입본부장

티몬 생필품 쇼핑채널 '슈퍼마트'는 지난 2015년 오픈했다. 대형마트보다 '더 작은 용량'을, '더 저렴하게' 판매하겠다는 정체성을 내세웠다. 지난해 1월에는 취급상품군을 최저가 수준 생필품에서 신선식품으로 확장했다.

“1~2인 가구 비중이 국내 전체 가구 절반을 차지하는 시대입니다. 소비 패턴도 계속 달라지고 있습니다.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식품을 판매하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는 추세입니다. 1~2인 가구를 잡기 위한 식품 쇼핑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이충모 티몬 슈퍼마트 매입본부장은 앞으로 소비자 대다수가 신선식품을 패션이나 여행상품처럼 자연스럽게 모바일로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1~2인 가구는 오프라인 매장보다 원하는 상품을 골라 구매할 수 있고, 문 앞까지 배달하는 모바일 쇼핑몰을 선호한다”면서 “이들에게 최적화된 쇼핑 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티몬은 대형마트 주요 고객층인 40~50대는 물론 20~30대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슈퍼마트'를 구축하는데 주력한다. 현재 소포장 상품, 손질 채소 등을 포함해 1만4000여종을 판매한다. 소고기 300g, 손질된 양파 400g, 칫솔 1개, 세제 1통, 달걀 1판 등 다른 쇼핑몰에서 제공하지 않는 차별화된 판매 단위를 앞세워 1~2인 가구를 끌어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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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식품을 배달하는 예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선식품은 무조건 빨리 배송하는 것보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고객의 다양한 일상에 따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배송한다.

이 본부장은 “20~30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저렴한 가격은 물론 쇼핑 편의, 신속 배송 등 시장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티몬은 최저가 수준 가격을 비롯해 빠르고 정확한 묶음 배송 서비스로 만족도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티몬 슈퍼마트 구매 고객은 3년만에 3000만명을 돌파했다. TV 광고 등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홍보활동 없이 한 해 평균 1000만명 이상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올 상반기 슈퍼마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상승했다.

이 본부장은 앞으로 슈퍼마트를 앞세워 티몬 충성고객을 대거 확대할 계획이다. 슈퍼마트에서 장을 본 고객은 신선식품 질과 가격, 예약 배송, 결제 편의성 등을 경험했기 때문에 일주일에 2~3번은 재구매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티몬은 가격, 상품, 배송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20~30대를 넘어 40~50대의 핵심 모바일 장보기 채널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형성된 장보기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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