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팀 쿡, 신형 아이폰 가격 논란 일축… "하루 1달러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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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쿡 애플CEO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하루 1달러만 내면 신형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다며, 가격 논란을 일축했다.

팀 쿡 CEO는 미국 ABC에 출연해 “대부분 소비자는 이통사와 약정 계약을 맺은 후, 지원금을 받고 할부로 단말기 대금을 내고 있다”면서 “1000달러를 웃도는 제품이라도 월 30달러, 하루 1달러 정도만 내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쿡 CEO는 “다수 소비자가 가장 혁신적 제품을 원한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대가는 저렴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XS(텐에스)와 아이폰XS 맥스 가격은 각각 999달러, 1099달러부터 시작한다. 아이폰XS 맥스 512GB는 역대 최고가인 1499달러로 책정됐다.

아이폰 고가 정책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팀 쿡 CEO의 '하루 1달러 아이폰' 발언은 논란을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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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쿡 애플CEO

이날 미중무역전쟁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쿡은 “미국과 중국은 궁극적으로 무역 차이를 잘 해결할 걸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쿡은 왜 애플 제품이 관세 대상에서 빠졌는지 묻자 “아이폰은 중국에서 조립되지만 부품은 세계에서 만들어진다”고 응답했다. 애플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려는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했다. 그는 “(미국 정부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지만, 이런 유형의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미국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팀쿡은 조만간 미국에 새로운 시설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애플은 진정한 미국 기업이며, 향후 5년간 35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이 미국에 공장을 설립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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