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과 연을 이용한 공중 영상 감시 시대가 열린다. 무인기를 활용해 자동으로 순찰하고 화재와 침입자, 비상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한다.
에스원(대표 육현표)은 18일 호암아트홀에서 '에스원 솔루션 페어 2018'을 열고 LTE 스마트드론과 헬리카이트를 활용한 공중 영상 감시 솔루션을 선보였다.
에스원은 LG유플러스와 LTE망을 활용하는 스마트 드론 사업에 협력한다. 에스원은 드론 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LTE 기반 관제시스템을 통해 자율 비행과 실시간 현장 확인을 지원한다. 서울 관제실에서 LTE 전국망을 활용해 경주와 제주도 등에서 동시에 드론을 제어한다. LTE 스마트 드론은 별도 조종기 없이 자동으로 비행 경로를 설정해 원격지에서 여러 대 드론을 움직인다. 드론은 최대 30배 줌으로 신속히 현장 상황을 확인해 촬영한다. 기존 드론은 눈에 보이는 곳까지만 조종하는 데 스마트 드론은 거리제한 없이 원거리 조종이 가능하다.
드론 순찰은 이미 일본에서 상용화했다. 일본 세콤은 45만평 규모 리조트를 드론으로 무인 자동 순찰한다. 드론에 열화상 카메라를 부착해 화재와 침입자까지 감시한다.
드론을 띄울 수 없는 지역은 헬리카이트를 투입한다. 헬리카이트는 일종의 풍선형 '연'이다. 기상 환경 영향을 최소화해 공중에서 장시간 관제와 임무를 수행한다. 건설현장 공사 진행을 관리하거나 항내 계류 선박, 입출항 모니터링, 해양 환경과 산불 모니터링도 적합하다. 해수욕장 이용자 안전 관리에도 쓰인다.
헬리카이트는 드론보다 높은 고도에서 운용한다. 상시 전원 공급으로 장시간 운영한다. 드론과 달리 추락 위험이 낮다. 지속적으로 감시가 필요한 지역에 헬리카이트를 설치한 후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드론을 출동 시킨다.
에스원은 이동형 감시 솔루션도 선보였다. 이동형 감시솔루션은 360도 촬영이 가능한 웨어러블 카메라와 지능형영상분석솔루션(SVMS)을 연동했다. 원하는 사람이나 사물을 찾아낸다. 쇼핑몰이나 놀이공원 등 넓은 공간에서 미아를 찾거나 산업현장 내 안전사고 관리에 도움을 준다.
에스원 솔루션페어는 '상상을 연결하다(Connecting the Dots)'를 주제로 핵심기술 플랫폼에 다양한 파트너 기술을 접목했다. 올해 에스원 솔루션 페어 참여 파트너 수는 24곳으로 지난해보다 2배 늘었다.
육현표 에스원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연결과 개방, 협력이 키워드”라면서 “에스원은 파트너사와 고객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종 간 벽을 허물고 기업 협력에 도움이 된다면 에스원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한다”고 덧붙였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