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 솔루션 기업 텔코코리아 아이에스(대표 김정집)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긴급 대피로 안내 시스템(AI-EES)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진이나 화재 발생시 그동안 대형마트나 주상복합건물 대피로 안내는 벽면에 부착된 안내도나 출입문 위 비상구 표시등에 의존해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인공지능 긴급 대피로 안내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건물 진동 및 화재 발생 사실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고, 위험상황 여부를 감지한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실시간 대피로를 분석한 뒤 화재 연기나 암전 시에도 눈에 띄일 수 있는 레이저 지시기 및 면발광 동영상 안내를 통해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보조 전원을 갖춰 전기가 나가도 작동한다.
이 회사는 시스템 개발에 앞서 지진, 풍진동, 구조물 이상 발생을 감지하고 분석하는 건축물 안전관리 시스템(SHM)을 개발했다.
건물에 부착된 센서를 이용해 지진, 지반 침하 등 건물이 받는 힘을 측정 후 회사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입수된 데이터 정보는 소방청과 아파트 입주민, 지자체 재난관리과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해 대처할 수 있게 했다.
텔코코리아 아이에스는 정부가 최근 건축물 빅데이터 안전감지 및 대피 시스템 의무화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자사 시스템 공급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자체와 대중교통기관, 대규모단지 아파트 건설회사에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진과 태풍피해가 빈번한 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시스템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조만간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일본 현지 바이어와 상담도 갖는다. 다음달 열리는 한상대회에에서 한인상공회 총연합회를 통한 미주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김정집 대표는 “건물이 어디에서 힘을 받고, 어떻게 작용하는 지 알 수 있어야 지진, 지반침하, 태풍 등에 대한 정확한 대처와 예방이 가능하다”면서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