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의 란제리 중심 편집매장 '엘라코닉' 올해 가을/겨울(F/W) 시즌 신제품을 출시했다. 최근 편안한 속옷이 트렌드로 떠오른 만큼 몸을 조이지 않으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의 '브라렛' 제품을 주로 선보인다.
엘라코닉에서는 제품 90%에 와이어를 없애 편안함을 최대화 한 다양한 스타일의 브라렛을 판매한다. 브라렛 입문자도 무난하게 시도하는 제품부터, 가슴이 큰 고객들을 위한 제품, 활동량이 많은 날에도 착용하기 쉬운 스타일 등 다양한 체형에 맞는 속옷을 준비했다.
엘라코닉에서 눈에 띄는 점은 고객들을 위해 제품마다 가이드가 써있다는 것이다.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모르는 초심자를 위해 '민감한 피부도 OK' '후크로부터 해방' '타이트한 의상 필수템' 등 특징을 적어놔 구매를 돕는다. 여성들의 몸이나 고민에 따라 쉽게 고를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다.
특히 너무 얇은 홑겹 브라렛 때문에 민망할까 걱정인 고객들을 위해 패드 탈부착이 가능한 제품도 있어 실용적이다. 편안하면서도 스타일까지 놓치고 싶지 않은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엘라코닉이 자체 제작한 속옷 브랜드 '언컷'은 런칭 1년 만에 엘라코닉의 전체 판매량에서 70%를 차지할 정도로 급격히 성장했다. 재구매율도 높다.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착용감에 전 연령대 고객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기존 백화점 브랜드보다 30~40% 저렴한 가격대에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까지 갖춰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새롭게 출시한 언컷의 '컴포트 볼륨 브라렛'은 출시 일주일 만에 인기 사이즈 품절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그 동안 브라렛을 입어보고 싶었지만 보정 효과를 고민하던 고객들을 위해 만든 제품으로 부드러운 밴드가 가슴 모양을 잡아준다.
신상품 중에서는 데일리 아이템으로 입을 수 있는 캐미솔, 로브와 연말연시를 위한 시스루 소재의 드레스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엘라코닉은 1년 만에 매출 규모가 5배 넘게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첫 매장을 선보인 이후 센텀시티점, 대구점, 광주점, 경기점, 본점까지 6개 매장을 선보였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엘라코닉은 편안하면서도 신체를 아름답게 만드는 속옷만 모은 여성들의 놀이터”라며 “미국, 스페인, 호주, 프랑스 등 해외 브랜드 중에서도 착용감이 좋은 것으로 유명한 제품 위주로 직접 모았다”고 말했다.
엘라코닉은 SNS에서 유명한 국내 신진 브랜드도 소개해왔다. 오프라인에서 보기 어려웠던 제품들을 직접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기존 란제리 매장 3배 규모의 피팅룸을 갖춰 부담 없이 착용해볼 수 있다.
특별한 날을 위한 웨딩 란제리, 커플을 위한 파자마, 희소성 있는 디자인의 수입 란제리, 유해물질에 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친환경 소재, 자녀를 둔 고객들을 위한 주니어 속옷 전문 브랜드 등 고객들 취향에 맞는 제품들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매장에는 언더웨어와 이지웨어를 중심으로 1000여가지의 다양한 상품들이 가득하다. 러브스토리즈, 행키팽키, 블러쉬, 프렌치엘, 투핏, 인에이, 부디, 애드로브, 온리원스 등 국내외 약 40여개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