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는 어떤 수단으로 결제되고 모든 과정이 어떻게 처리될까?
우선 제로페이 결제수단은 은행 선불과 직불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또 민간 사업자 앱을 통해서도 선불, 직불 이용이 가능하며 선불카드는 교통결제 기능까지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선불은 금융결제원이 은행용 API를 수정 개발한다. 은행 앱 API 적용이 일정상 어려운 은행은 뱅크월렛을 통해서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한다.
정산 프로세스는 은행공동망 정산 프로세스를 수정해 별도 보완 적용하기로 했다.
은행공동 선불지급결제서비스 뱅크머니와 계좌이체 PG시스템 뱅크페이, 은행공동망 정산 프로세스를 탄다. 가맹점 계약은 포괄위임계약제를 도입하며 지자체와 협·단체, 기관을 통해 가맹점 등록이 이뤄진다. 국세청과 국민연금공단 등 관련기관과 연계해 온라인 신청과 승인 절차를 구현한다. 웹페이지와 상점용 앱을 통해 온라인 개별 등록이 가능하다. 가맹점정보 통합관리시스템과 가맹점용 웹·앱은 모두 금융결제원이 개발한다. 가맹점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에는 통합 DB와 관련 기관 네트워크 연계, QR코드 생성·관리, 결제사업자 연계 등이 포함된다.
QR코드 결제 방식도 총 세 가지로 다변화했다. 공동 QR코드를 QR키트 등을 통해 가맹점이 제시하는 고정형 MPM, 고객이 제시하는 변동형 CPM, 가맹점 앱이나 판매시점관리(POS)를 통해 제시하는 변동형 MPM으로 유형이 나눠진다.
결제 취소가 되면 전자화폐 공동망과 계좌이체 PG공동망, 현금카드 CD공동망을 통해 정산이 이뤄진다. 당일 취소거래는 소비자 금융사 계좌인출을 취소하거나 전자금융업자의 선불전자지급수단 이동을 취소하게 된다. 결제일 익일 이후 취소거래는 차액이 정산되고 소비자 계좌로 D+1일 이내 취소대금을 입금해준다.
소득공제는 은행 선불은 연말정산간소화 자료 제출 방식으로 발급은행이 직접 처리한다. 직불은 현금영수증 발급 방식이다. 민간에서 이뤄지는 선불·직불도 현금영수증 발급 방식을 따른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