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쇼핑몰]오버핏 남성패션 브랜드 '애즈클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10만여명 중 반절이 외국인이다. 중국과 일본 주문이 급증하는 가운데 수십억원 매출 규모를 달성했다. 해외 생산 라인과 월 300여종이 넘는 신상품으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다. 인기 남성의류 브랜드 '애즈클로' 이야기다.

지난 2013년 자본금 400만원으로 창업한 서홍일 애즈클로 대표 성공담은 업계 벤치마킹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애즈클로가 젊은 남성층을 겨냥해 선보이는 패션 스타일은 '루즈핏'이 아닌 '오버핏'이다. 서 대표는 루즈핏은 어느 정도 헐렁함, 오버핏은 과할 정도 큰 사이즈라고 설명했다. 보기에 따라 극단적 크기를 오버핏이라고 할 수 있다. 서 대표는 독특한 감성과 트렌드를 녹인 '심미적 오버핏'이 애즈클로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서대표는 “급격한 변화는 고객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면서 “트렌드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진화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그는 “모델로 활동하는 촬영 시간 이외에 어떤 트렌드가 애즈클로 오버핏에 들어맞을지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Photo Image
애즈클로 쇼핑몰 메인화면

애즈클로 등장 이후 비슷한 콘셉트 경쟁 브랜드들이 수없이 등장했다. 서 대표는 창업 준비 단계부터 '하고 싶은 분야'와 '대중성' 조화를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면서 트렌드를 접목한 결과물이 애즈클로라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지난해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서 주문 문의를 받았다. 온라인 셀럽과 해시태그로 퍼진 입 소문 영향이 컸다. 주로 자국에 판매 채널을 갖춰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애즈클로는 최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활용해 영문 쇼핑몰을 열었다. 곧 중문 및 일문 쇼핑몰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 대표는 “쇼핑몰 콘텐츠를 통한 고객 소통이 브랜드 가치를 만든다”면서 “제품마다 정성을 담아 고루 팔리는 브랜드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