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가 21일까지 '제수음식 사전예약 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2018 농식품 소비 트렌드'에 따르면 2011년 1조5000억원 이던 가정간편식 시장이 지난해 3조원을 돌파하는 등, 직접 재료를 손질해 음식을 조리하던 식문화가 점차 간편하고 손쉽게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가정간편식' 식문화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춘다는 '워라밸' 문화의 확대로 인해 점차 개인 여가시간이 중시되며 음식을 조리하기 보다 조리된 식품을 구매해 간편하게 데우거나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1~2인 가정의 증가로 이러한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일상생활을 넘어 명절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2018년 일주일간의 설 준비기간 가정간편식 매출은 각각 5.9%, 5.1%, 조리식품은 18.1%, 22.8% 증가하는 등 간편 제수음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식품군의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슈퍼는 2018년 추석 시즌에 맞춰 4개의 반찬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차례상과 손님맞이 음식에 꼭 맞는 제수음식 50여가지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제수음식 사전예약 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21일까지 사전예약을 받고 추석 하루 전날인 23일까지 전국 각 지역으로 직접 배송해준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동그랑땡, 소고기잡채, 갈비찜, 꼬치산적, 녹두전의 총 5가지 음식을 차례상과 성묘에서 각각 나누어 사용할 수 있도록 2팩씩 소포장 구성한 '추석맞이 큰상세트'를 17만원, 구성은 동일하나 꼬치산적 대신 생선전을 추가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추석맞이 한상세트'를 6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5일 발표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추석 상차림 비용인 23만2000원과 32만9000원보다 약 30~50% 저렴한 비용이다.
또한 세트 상품 외에도 명절 음식 중 조리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만들기 어려운 '동태전(200g)'을 5300원, '해물동그랑땡(200g)'을 4300원에 판매하며, 특히 재료 손질이 까다로워 젊은 주부들이 만들기 꺼려하는 '고사리볶음(100g)'과 '도라지볶음(100g)'을 각각 2500원에 판매한다.
이번 '제수음식 사전예약 배송 서비스'는 롯데슈퍼 온라인 몰에서 간편식의 매출 구성비가 오프라인 대비 2배 이상 높은 점을 고려해, 전용 온라인 몰인 '롯데e슈퍼'과 롯데슈퍼 앱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수경 롯데슈퍼 온라인부문장은 “최근 워라밸, 여가시간 확대 등 사회 환경 변화의 영향으로 명절을 간소하게 보내려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간편 제수음식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제수음식 사전예약 배송서비스가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시간과 비용 걱정을 해결해 주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2018년 설 명절 준비 일주일 동안 3억원을 돌파한 가정간편식 PB '요리하다'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26일까지 제수용 상품 전품목을 2개 구매 시 10% 할인 판매하며, '온리프라이스 동그랑땡(500g)'과 '오징어해물완자(500g)'도 각각 4000원에 선보인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