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원장 이광식)은 오는 15일까지 KBSI 오창센터 및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제9회 국제 슈림프 워크숍'을 연다.
슈림프는 고분해능 이차이온질량분석기를 뜻한다. 미세 이온빔으로 시료를 비파괴 정밀 분석하는 최첨단 장비다.
국제 슈림프 워크숍은 격년으로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슈림프 전문 학회다. 올해 행사는 KBSI가 슈림프 도입 10주년을 맞아 유치했다.
워크숍에는 슈림프를 최초로 개발한 이안 윌리엄스 호주국립대 교수를 비롯해 70여명의 지구연대학 분야 석학이 참석한다. 이들은 약 60편에 달하는 최신 연대측정 기술동향과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이광식 KBSI 원장은 “이번 슈림프 워크숍으로 기관이 국제 연대측정 중심기관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SI는 2008년부터 슈림프를 도입해 오창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153편 관련분야 논문을 출간했고, 이 가운데 과학인용색인(SCI) 등재 저널 논문은 102편에 이른다. 최근 5년간 미국, 일본, 네덜란드 등 14개국 20여개 대학과 연구소에 분석결과를 제공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