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 중인 해외 이동통신 사업자가 9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통 3사도 12월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어 세계 최초 상용화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세계이동통신공급자협회(GSA) '글로벌 5G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9개 이통사가 10개국에서 2018년 말 5G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보고서는 AT&T와 버라이즌(미국) 이외에 제인(Zain, 바레인에 거점을 둔 중동 이통사), 텔리아에스티(에스토니아), 텔리아소네라(핀란드, 스웨덴), 팀(이탈리아), 팀 산마리노(산마리노공화국), 보다폰(카타르, 본사는 영국), 스위스콤(스위스)이 연말 5G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AT&T는 연내 댈러스·애틀랜타 등지에서 5G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버라이즌은 유선망을 대체하는 고정형무선접속(FWA) 방식으로 5G를 상용화한다. 세계 최초 롱템에벌루션(LTE)을 상용화했던 텔리아소네라는 핀란드와 스웨덴에서 5G 출시를 준비 중이다.
보고서는 9개 통신사 5G 상용화 방식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연내 5G 스마트폰 출시가 어려울 전망이라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동글을 통한 상용화가 예상된다. 상용화 지역 역시 전국이 아닌 일부 지역일 가능성이 높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39개 국가 67개 이통사가 2018년부터 2022년 사이 5G 상용화 계획을 밝혔다. 현재까지 5G 주파수 경매를 실시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스페인, 아일랜드, 라트비아 5개국이다.
〈표〉해외 이통사 연내 5G 서비스 계획
자료:GSA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