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국내 최대규모 VR축제인 '코리아VR페스티벌(이하 KVRF) 2018'이 전시회와 컨퍼런스, VR e스포츠 등 다양한 구성과 함께 국내외 VR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끝을 맺었다.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회장 윤경림, KoVRA) 측은 지난 5~9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일대에서 펼쳐진 'KVRF2018'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KVRF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이 주최하고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가상현실(VR) 전시행사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가상현실(VR) 기업들이 각자의 최신정보를 교류하는 네트워크의 장임과 동시에, 이들의 핵심기술들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대중행사로 높은 명성을 갖고 있다.
3회째를 맞는 이번 KVRF2018은 국내외 업계와 학계는 물론 대중과 정부관계자까지 다양한 주체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들이 대거 마련돼 유망 글로벌 산업인 VR의 미래경쟁력을 확인하고 아이디어를 구상할 수 있는 기회로서 풍성하게 펼쳐졌다.
먼저 전시행사로는 SK텔레콤, KT, 스코넥엔터테인먼트, CJ, 상화, 모션디바이스 등 114개 기업들이 220개 부스규모로 참가, 자신들의 핵심 콘텐츠와 신작들을 선보이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게임·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물론 제조・교육・의료・국방 등 기존 산업과의 융복합을 이룬 현재의 모습과 미래비전을 제시하며 새로운 산업원동력이자 일자리 창출의 원천으로서 자리매김할 근거를 보였다.
또 인투더리듬, TOT, 비트세이버 아케이드, 배틀아레나 등 국내 대표적인 VR게임들로 채워진 VR e스포츠 'VR게임대전'은 대중 인기분야인 e스포츠에 퍼포먼스 영역을 극대화시키면서, 대중성 높은 미래 경쟁력 분야를 발견케하는 계기로서 큰 가능성을 보였다.
VR/AR네트워크,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 등은 국내외 관련기업들과 학계, 정부관계자들을 모두 아우르며 VR산업의 무한한 가능성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기회로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라오스웨콴(饶学谦) 중국 WTOIP 의 부회장과 탕이구오(谭贻国) Shenzhen VR 산업협회장 등 16명의 중국 VR을 대표하는 관계자들이 참여한 비즈니스 교류는 국내 유망 VR기업들의 해외진출 의지를 자극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또 HP, HTC, 인텔 스튜디오 등의 글로벌 기업 총괄들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전진수 SK텔레콤 ITC기술원 팀장을 비롯한 KT, 삼성전자, 샤오미, 유니티, 어도비, 오토데스크 등 VR관련 대표 H/W, S/W 기업의 소속 전문가들이 나선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VR개발관계자들에게 최신기술 정보와 미래전략을 제시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으로서 새로운 경쟁력을 마련할 계기를 제공했다.
여기에 일반부와 학생부 등으로 진행된 'VR/AR그랜드챌린지'는 SKT, KT, LG전자, 에버랜드, 롯데월드,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대표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국내 VR콘텐츠를 개발할 토대를 마련하는 데 일조하는 모습으로 호평받았다.
KVRF2018이 다양한 주체들을 만족시키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을 비롯 노웅래 의원, 이상민 의원, 변재일 의원, 김성수 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현장을 방문해 직접 체험하며 국내 VR산업의 미래를 향한 전폭적인 지원을 펼쳐나가겠다는 뜻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 2차관은 "가상현실 콘텐츠 육성의 핵심은 창의력이라고 보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기업들을 지원, 육성해나가겠다"라며 ""KVRF와 같은 행사들을 통해 미래를 보는 기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렇듯 KVRF2018은 5일간의 개최기간 동안 대중과 업계, 정부관계자 등 국내 전반에 VR의 현재와 미래상을 제시함은 물론, 글로벌 영역과의 교류와 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국내 VR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기를 마련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KoVRA) 관계자는 "이번 KVRF2018은 대중의 VR저변도를 높이고 국내외 VR기술 교류와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선보이는 자리로서 역대급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앞으로도 KoVRA는 가상현실(VR) 분야가 산업으로서 한 걸음 더 내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닦는데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