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기업의 중국 진출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문전일)은 최근 중국검험인증그룹(CCIC)과 협약을 맺고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로봇기업의 중국로봇인증(CR)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중국검험인증그룹이 인증하는 CR은 산업용 로봇과 같은 제조지원로봇의 중국 진출에 필요한 표준인증이다. 우리나라의 KS마크와 같이 중국 품질 인증 표준규격이다.
그동안 국내 로봇기업들이 중국 진출에 필요한 CR 인증을 받으려면 중국 현지를 직접 방문해 중국검험인증그룹이 보유한 시험장비를 통해 각종 테스트를 받아야했다. 인증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
이번 협약으로 진흥원은 중국험험인증그룹과 로봇분야 인증기준 조화 및 신품목 인증기준 공동마련을 위한 공동연구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개인지원 로봇 및 제조지원 로봇분야 안전 및 전자파 인증기준에 대한 시험평가 방법에 대한 정보를 교류한다. 아울러 로봇제품 전자기적합성 평가방법 관련 IEC 국제표준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문전일 원장은 “양기관은 그동안 국내 로봇기업의 CR 취득을 위해 인증 관련 다양한 정보를 공유해왔다”면서 “협약은 국내 로봇기업의 중국 시장진출에 따른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여줘 중국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진흥원은 중국과의 CR인증 협력뿐만 아니라 앞으로 유럽(CE), 미국(UR) 등 시험인증 기관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내 로봇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