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P 시리즈에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내년 상반기 출시될 갤럭시S10에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능이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샘모바일 등은 삼성전자가 이르면 내달 중국에서 '갤럭시P1'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샘모바일은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능이 갤럭시P1 주요 기능으로 소개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출시에 앞서 갤럭시P1을 통해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능을 선보이는 건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폰아레나는 갤럭시P1이 3·4GB 램(RAM), 후면 듀얼카메라를 내장한 중가형 스마트폰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회심의 카드로 '갤럭시P1'을 내놓는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P1에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센서를 적용하는 건 '중저가폰 전략 수정' 선언에 이은 첫 행보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중국 비보·화웨이 등 제조사가 스마트폰에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했기 때문에 내년 갤럭시S10 메인 기능으로 소개하기엔 적절치 않을 거란 판단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약 900만대, 내년엔 1억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샘모바일은 “중국 제조사가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능을 상용화했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갤럭시P1을 공개하더라도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P 시리즈 스마트폰 출시에 대해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