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엔터테인먼트부터 제조·의료·국방·교육 등 기존산업과 융복합 중인 국내 가상·증강현실 산업을 만나는 축제 '코리아VR 페스티벌2018(KVRF)'이 그 서막을 올렸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 측은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일대에서 국내 가상·증강현실 산업 축제 'KVRF2018'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개최행사는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을 비롯해 노웅래 위원장과 이상민·변재일·김성수 의원 등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KoVRA) 임직원 등 행사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VIP 라인투어를 시작으로 'DMC페스티벌2018'과 함께하는 개막식 등으로 진행됐다.
'코리아 VR 페스티벌'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가상증강현실 전시행사로, 제조‧의료‧국방‧교육 등 기존 산업과 융복합 중인 가상·증강현실 기술의 결과물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의 성과와 미래상을 확인함은 물론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특히 각 산업분야와 가상증강현실을 융합하는 플래그십 프로젝트부터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혁신성장프로젝트, VR 전문 펀드 조성, 관련 규제 완화 및 전문기업 육성 등 관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왔던 과기정통부의 노력을 업계와 대중이 체감할 수 있는 행사로서도 의의를 갖는다.
올해는 국내외 주요기업들의 최신 가상증강현실 콘텐츠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를 필두로 글로벌 업계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지는 컨퍼런스,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투자상담회(GBC), 학생·일반인의 창의적인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개발을 독려하는 그랜드챌린지 공모전, VR시네마 체험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먼저 전시회에서는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사들이 마련하는 5G체험관과 글로벌 기업 HTC의 무선 인터페이스 모듈 등 최신예 기술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가상·증강현실 기반의 자동차 정비 실습, 공황장애·주의력결핍 관리, 군사 훈련 시스템 및 인공 고관절 수술 교육 콘텐츠 등 산업분야와 결부된 가상증강현실 융합기술과 비즈니스 모델들을 만날 수 있다.
또 폴 마틴(휴렛 패커드(HP) 최고기술경영자), 레이먼드 파오(HTC VR부문 총괄대표) 등의 글로벌 선두기업과 삼성전자, 샤오미, 유니티, 어도비, 오토데스크 등 전문가들이 모이는 컨퍼런스와 미국·캐나다·일본·중국·싱가폴 등 12개국의 투자기업·바이어가 국내 50개 중소벤처기업과 펼치는 투자설명회에서는 글로벌 수준으로 발전하기 위한 국내 가상증강현실 산업계의 자체적인 노력들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LG전자, 에버랜드, 롯데월드, SKT, KT, 스마일게이트 등이 후원하는 공모전에서는 일반인과 학생들의 참신한 VR콘텐츠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을 예정이며, 다양한 주제의 가상증강현실 영화를 상영할 'VR시네마'와 VR게임의 e스포츠화를 추진하는 첫 걸음인 'VR게임대전' 등으로 업계는 물론 대중에게 국내 가상증강현실 산업의 수준과 발전상을 제시할 계획이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은 전시장 내 기업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가상·증강현실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실생활과 산업에 속속 접목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이다. 가상·증강현실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혁신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들이 과감하게 도전해 주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핵심 기술 개발과 규제개선 등 필요한 정책을 강구해 가상·증강현실 산업 생태계가 고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