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I 건강 칼럼] 무좀은 감염질환···예방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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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병원을 찾는 무좀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무좀은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 균이 일으킨다. 이 균은 보통 덥고 습할 때 번식을 많이 한다. 요즘 같은 계절에 증상이 심해지는 질환 중 하나다. 그러나 무좀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대처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플라워 피부과 윤양현 전문의 도움을 받아 무좀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 위주로 알아보자.
 
무좀에 대한 오해 Q&A
 
1. 무좀균은 덥고 습할 때 피부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무좀균은 주로 감염되는 질환이다. 따라서 무좀이 있는 가족간 또는 이성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 무좀은 발에만 생긴다?

아니다. 족부 백선(발무좀)이 전체 백선의 33∼40%정도로 가장 많이 차지하지만, 그밖에도 두부 백선, 체부 백선, 완선(고부 백선), 수발 백선, 안면 백선, 수부 백선, 조갑 백선 등도 있다. 특히,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 중에 몸에 갑자기 약간의 소양증과 함께 붉은 환상 병변이 발생할 때는 체부 백선을 의심해 볼 수 있다.
 
3. 먹는 무좀 약은 독하다?

무좀약 처방할 시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이다. 물론, 간 기능이나 신장 기능이 문제가 있으신 환자들은 신중히 투여 할 필요가 있지만, 보통 건강 하신 분들은 무좀약을 복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다만, 발톱무좀 같은 경우 건강한 환자들도 다소 길게 복용해야 하므로, 3~4개월에 한번 씩 간 기능, 신장 기능 체크를 하는 것이 좋다.
 
4. 손발톱무좀은 치료가 잘 안 되어 포기 한다?

손발톱 무좀 중 특히 발톱 무좀은 특히 오랫동안 방치하면 발톱이 두꺼워지고 색깔이 변색 되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가 어려운 건 사실 이지만 안 하면 발 무좀을 다시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꼭 해야 한다.

3~4주 치료하면 완치되는 발 무좀과 달리 손발톱 무좀은 완치 될 때 까지 약을 길게 복용하여야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만약에 중간에 약을 셀프로 끊게 되면 남은 곰팡이들에 의해 다시 무좀이 재발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요새는 주기요법을 통해서 보다 편하게 약을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에 지시 하에 꾸준히 약을 복용하면 완치에 이를 수 있다.
 
5. 발에 물집이 생기고 가려우면 무조건 무좀이다?

무좀의 증상은 하얀 각질이 두껍게 생기는 과다각화형, 작은 수포가 생기는 물집형, 그리고 발가락 사이의 후미진 곳에 생기는 발가락 사이형(지간형)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물집형 무좀은 한포진과 감별이 필요하다.

한포진은 보통 양발에 생기고, 무좀보다 더 많은 물집과 가려움을 동반하며, 손에도 포진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반대로, 무좀을 발 습진으로 오인하여 집에 있는 습진 연고를 바르다가 더 심해져서 오시는 분들도 많이 있다. 따라서 병원에 내원하여 의사의 진단 하에 정확하게 치료받는 것이 좋다.
 
6. 민간요법으로 무좀을 완치 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민간요법 중 하나가 빙초산이나 식초를 이용한 것이다. 이것은 식초에 발을 담가 부식된 각질을 벗겨내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어 보이게 하는 요법이 있다. 하지만 이 요법은 진균의 완전 박멸이 불가능 한 것으로, 많은 환자들이 오히려 심하게 자극 되고 약한 피부에 2차 감염이 되어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적절한 의사의 처방과 치료가 무좀을 완치 할 수 있는 제일 빠른 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좀의 예방과 재발 방지에 대해 진실
 
1. 청결 그리고 건조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선 제일 중요한 것은 몸을 청결하게 씻고 완전히 건조하는 것을 생활화 하여야 한다. 발 무좀의 경우 매일 발가락 사이를 비누로 깨끗이 씻고, 수건으로 습기를 제거한 다음 철저히 말리는 것이 좋다.
 
2. 통풍 시키기
 
발이 조이는 신발보다는, 발가락이 나오는 샌들같이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이 좋다. 또한 굽이 낮고, 앞코 부분이 좁지 않아 편안한 신발 신는 것이 좋다. 또한 집에서는 맨발로 지내도록 한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구두를 신어야하는 경우, 자주 통풍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3. 가족 간 위생환경

1인 1손톱깍기를 생활화하며, 가족 중에 무좀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발 매트나 수건을 개별적으로 쓰는 것이 좋다. 특히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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