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하루 1명꼴로 공공기관에 친문 낙하산 인사”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년 4개월 간 '친문' 낙하산 인사 365명이 공공기관 임원으로 임명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명 '캠코더' 인사다. 캠코더 인사는 대선캠프, 일부 시민단체 코드인사, 더불어민주당 출신을 뜻한다. 전체 1651명 임원 인사 중 22.1%로, 하루 1명꼴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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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는 4일 상임위별 소속 및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을 비롯한 상임·비상임 이사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해 '공공기관 친문 백서:문재인 정부 낙하산·캠코더 인사현황'을 발표했다.

백서에 따르면 문 정부 출범 후 1년 4개월 동안 공공기관 340곳에 임원 1651명이 임명됐다. 이 가운데 365명이 '캠코더' 인사였다. 94명은 기관장이 됐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 권한대행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하루 1명꼴로 낙하산 인사가 임명됐다”고 주장했다.

기관장으로 임명된 구성원을 살펴보면 20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총선에서 낙선한 전직 의원 등이다. 공공기관이 전직 국회의원 재취업 창구로 전락했다.

국회 상임위별 소관기관으로는 △산업위 88명 △정무위 60명 △환노위 45명 △국토위 36명 △ 문체위 30명 순으로 많았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도 박근혜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능력과는 무관하게 정치권 인사를 주요 기관장이나 임원으로 내세워 신(新)적폐를 쌓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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