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은 8월 31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에 위치한 콘텐츠 인재캠퍼스에서 콘텐츠 창의인재동반 오픈특강 '인디게임 오아시스'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콘텐츠 창의인재동반 오픈특강은 창의인재동반사업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다. 문화콘텐츠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창작자들이 해외 진출 사례, 창작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인디게임 오아시스는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한국인디게임협회와 함께 마련했으며 창의인재동반사업 멘티를 비롯해 현직 인디게임 개발자, 인디게임 개발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등 203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확인시켰다.
유수 콘텐츠 기업들이 인디게임 가능성에 주목하며 업계와 개발자에 다각도 지원을 펼치고 있는 추세 속에 가운데 마련된 특강이라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인디게임 오아시스는 쟁쟁한 현업 전문가 강연과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브레인스토밍 토론, 정보 교류의 장 네트워크 파티 등 총 3부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1부 강연에는 △구글 플레이 서보라 부장 △로그러스아이티코리아 원경영 대표 △5바이트 이진규 팀장(현 창의인재동반사업 멘티) △무사이스튜디오 이인욱 감독 등이 연사로 참여해 기획, 유통, 마케팅 등 다방면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서보라 구글플레이 부장은 “스토어 내에 사용해 보기 버튼을 만들어 유저가 게임을 설치하기 전에 미리 플레이해보는 '구글 플레이 인스턴트' 기능을 현재 테스트 하고 있다”면서 “게임의 핵심 콘텐츠를 미리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유저 모집 효과도 기대되며, 향후 정식 시행되면 인디게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라고 최근 동향을 소개했다.
원경연 로그러스아이티코리아 대표는 '올바른 로컬라이징을 통한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로컬리제이션(현지화)은 단순히 국문을 현지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이 아니다”라면서 “각 국가마다 성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현지 유저 특성과 목표 시장 문화를 녹여내는 프로세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멘티들이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 200만 다운로드 돌파를 앞둔 인디게임 '인생게임' 이진규 5바이트 팀장은 '인생게임 제작기를 통한 인디게임 개발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는 주제로 인디 개발자로서 필요한 역량에 대해 본인의 경험을 살린 생생한 조언을 들려줬다.
이인욱 무사이스튜디오 감독은 '게임 사운드 이해-인디게임에 착한사운드 적용·활용하기'를 주제로, 기술적인 면에서 개발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2부에서는 소규모 그룹으로 나뉘어 인디게임 성공 전략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마지막 순서인 네트워크 파티는 참가자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정보를 나누고 서로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등 소통과 교류 장으로 꾸며졌다.
이도형 한국콘텐츠진흥원 인재양성팀장은 “창의인재동반사업에 참여하는 멘티를 비롯해 국내 게임 관련 창작자들이 유익한 정보를 밑거름 삼아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