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면접 시스템을 도입한다.
KB국민은행(행장 허인)은 하반기 정기공채에서 신입행원 415여명, 상시 채용으로 경력직 200여명을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8월 초 특성화고 70여명을 뽑은 데 이어 이번에 615명을 채용하며, 하반기 채용 규모를 총 700여명으로 확대했다.
신입행원 모집부문은 △신입 UB(유니버셜 뱅커) △신입ICT △전문자격보유자 등 3개 부문이다. 채용과정은 1단계 서류전형, 2단계 필기전형, 3단계 면접전형(실무·인성)으로 진행된다.
특히 2차 면접 중 온라인 면접에서 은행권 최초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한다. AI 분석으로 지원자 장·단점, 주요 특징 및 적합한 직군을 파악해 대면면접 시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지원자들의 장단점, 주요 특징 및 적합한 직군을 파악해 대면면접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채용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채용 기획 단계부터 외부 전문 기관 컨설팅을 받았다. 은행연합회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반영했다.
지원자 역량과 무관한 요소를 평가 시 배제하고, 전형 단계별로 감사부서 또는 내부통제부서 감사를 통해 원칙과 절차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채용 프로세스 전반에 전문 대행업체를 활용하고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인다.
정기공채와 별도로 정보기술(IT), 신기술, 디지털,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등 핵심성장분야에서 전문 인력도 상시 채용한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