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1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에서 'QLED TV 매직 스크린 공모전' 최종 우수작 시상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TV 디자인 공모전은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2018년형 QLED TV에 새롭게 탑재된 매직스크린 사용성을 주제로 지난 6월25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진행됐다. 영국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Dezeen)'과 공동 주최했다.
매직스크린은 TV가 꺼졌을 때 검은 화면이 아닌 뉴스, 날씨, 사진, 음악 등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와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2018년형 삼성 QLED TV만 차별화된 기능이다.
총 상금 2만9500 유로가 수여되는 이번 공모전은 매직스크린에 대한 재능 있는 전 세계인 콘텐츠 아이디어를 구하기 위해 열렸다.
심사위원단은 세계적 디자이너 네빌 브로디, 에르완 부홀렉 등으로 구성했다. 매직스크린 이해도, 창의성, 디자인, 유용성, 주변 공간과 라이프스타일 조화 등을 기준으로 최종 우수작을 선별했다.
이번 공모전 최종 대상은 영국과 덴마크 디자인팀 스위프트 크리에이티브스가 차지했다. 대상작으로 선정된 '키네틱 데코(Kinetic D〃cor)' 작품은 실내 환경에 맞춰 변화하는 물고기 모양 모빌 장식을 표현했다. 방 안 조도 변화에 따라 물고기 색상이 바뀐다. QLED TV 모션 센서를 통해 사람이 다가오면 물고기의 그림자가 도망치게 연출했다.
삼성전자는 대상을 차지한 작품 외 총 4개 최종 수상작을 IFA 삼성전자 부스 내에 전시했다.
수상작에는 △시계 침을 기반으로 변하는 창문과 실제 날씨에 따라 밖의 풍경을 표현하는 '시간 프레임(Time Frame)' △숫자가 아닌 줄 위에 앉아 있는 새의 모습으로 시간 파악에 즐거움을 가미한 디자인 '새 시계(Bird Clock)' 등 시간 흐름에 따라 화면이 변하는 작품이 포함됐다.
△TV 스크린에 발코니와 같은 가상 공간을 만들어 공간이 확장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디자인에 화병 등 장식용 물건으로 꾸미고 날씨, 시간 등 요소를 적용한 '건축 확장(Architectural Extension)' △사진, 뉴스, 소셜 미디어 등 콘텐츠와 관련된 나라 모습이 지구가 회전하면서 보여주는 '지구(Sphere)'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매직스크린 콘텐츠 확산을 위해 올 하반기에 매직스크린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할 계획이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공모전에서도 실제 기능에 바로 적용 가능한 훌륭한 작품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며 “매직스크린 사용성 확장은 무궁무진하며 앞으로 매직스크린이 바꿔나갈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베를린(독일)=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