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8]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해외사업 총괄사장 "로봇청소기, 가정 당 1개씩 보급할 것"

“로봇청소기는 (일반 청소기보다) 사용자 시간을 더 벌 수 있습니다. 로봇 청소기를 전 세계 가정 당 1개씩 보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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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해외사업 총괄사장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해외사업 총괄사장은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 주력 제품인 로봇 청소기 라인업을 다양하게 꾸리고 중국 외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첸 총괄사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나무바닥이나 타일바닥을 많이 사용해서 걸레질이 편한 제품을 선호하고, 유럽·미국에서는 소음이 적은 제품을 찾는 등 세계 시장 수요는 각각 다르다”며 “에코백스는 고객에게 맞춤형 로봇청소기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만큼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고 말했다.

에코백스는 중국의 로봇 청소기 전문기업이다. 1998년 중국 쑤저우에 설립했고, 2006년 가전용 로봇 청소기를 첫 개발했다. 현재 중국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2015년부터는 유럽 등에도 제품을 공급하며 해외사업을 확장한다. 국내에는 지난해 4월 첫 진출했다.

첸 총괄사장은 “해외시장을 본격공략한 2015년 이후 4년 만에 세계 60개국에 진출했다”며 “독일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2위, 미국은 온라인 판매량 기준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사업이 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에코백스는 IFA 2018에서 사물인식 기능을 적용한 닥 청소 로봇이나 진공청소기의 진로를 가로막는 물건을 인식하는 기능인 '에코백스 AIVI'와 스마트 내비 매핑·네비게이션 기술, 무선 창문 청소로봇 윈봇(WINBOT) X를 선보였다.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면서 제품 라인업을 더 강화했다.

첸 총괄사장은 “IFA에는 2013년 이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 있다는 것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첸 총괄사장은 향후에도 해외시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로봇청소기 시장 1위 업체 위치를 공고히 하면서도 해외사업 매출 비중은 늘린다.

그는 “현재 에코백스 기업 매출 중 해외에서 나는 매출이 20% 수준”이라면서 “향후 3년 안에 해외 매출 비중을 30%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에코백스가 강점이 있는 온라인 마케팅과 다양한 라인업을 무기로 해외시장 공략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베를린(독일)=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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