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와 하나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 등을 금융업무에 적용하는 금융권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Robot Process Automation)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포스코ICT(대표 최두환)는 하나금융그룹 산하 IT 전문 관계사 하나금융티아이(대표 박성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권 RPA 공동사업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RPA는 정의된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금융업무에 RPA가 적용되면 수많은 단순업무를 표준화해 자동으로 신속하게 처리한다. 사람은 보다 창의적 업무에 집중한다.
협약으로 포스코ICT RPA 기술과 하나금융티아이 금융 정보기술(IT) 분야 전문성과 노하우를 결합한다. 양사는 하나금융그룹을 포함한 국내 금융기업 대상으로 RPA 확산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금융업무에 AI, 빅데이터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사업도 협업한다.
포스코ICT는 포스코 철강공정에 스마트팩토리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발전, 건설, 목재, 정유화학 등 다른 산업으로 확산한다. 제조, 생산현장에 주로 적용하던 AI, 빅데이터 등을 기업 경영관리에 적용하는 '스마트 매니지먼트(Smart Management)' 사업을 추진한다. RPA 사업도 이 일환이다. 포스코ICT와 포스코 그룹사에 적용한다. 클라우드 기반 RPA 솔루션을 개발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글로벌 RPA 시장 매출 규모가 매년 41%씩 증가, 2020년 1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기업 40%가 RPA를 도입할 것으로 내다 봤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스마트 매니지먼트는 초기 표준화 업무 자동화 단계인 RPA를 거쳐 향후 모든 업무영역에서 AI와 빅데이터에 기반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차세대 ERP'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이번 협력으로 금융권에 최적화된 RPA 솔루션을 확보, 적용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티아이 관계자는 “금융 업무에 최적화된 RPA 솔루션 바탕으로 업무 생산성과 정확성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업무량이 경감될 직원은 보다 창의적 업무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