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는 새로운 비즈니스 카테고리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가상화 기업이나 클라우드 기업이라고 부르기보다 우리는 디지털파운데이션 회사라고 말합니다.”
26일부터 3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퍼런스 'VM월드 2018' 현장에서 만난 전인호 VM웨어코리아 사장은 회사를 이같이 소개했다. VM웨어는 콘퍼런스에서 클라우드, 모바일, 인공지능·머신러닝, 사물인터넷 등 네 가지 슈퍼파워를 제시했다. 세상을 바꾸는 대표 신기술이다.
전 사장은 슈퍼파워를 연결하고 일관되게 적용하는 것이 VM웨어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전환) '기반'을 만든다. 데이터센터 가상화로 출발한 회사는 현재 클라우드 분야에서 더 많이 언급된다.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클라우드 솔루션을 갖췄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으로 시작한 'VMware Cloud on AWS'도 한국에서 내년 2분기 선보인다. “소비자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혁신이 중요합니다. 고객에게 영감을 주는 비전을 보여주면서 우리 제품을 썼을 때 얻는 경제성이나 효율성도 확실히 전달해야 합니다.”
결과 고객사만 글로벌로 50만개가 넘고, 7만5000개 이상의 파트너사가 있다. 매년 열리는 VM월드는 이런 파트너와 고객사들이 여는 축제다. VM월드는 기조연설 외 전문가가 주도하는 기술 설명회와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회사가 열린다. 제품 홍보전시장과 함께 교육과 협업을 위한 커뮤니티가 어우러진다.
전 사장은 VM월드를 교육과 네트워킹 장이라고 전했다. “VM월드는 고객이 직접 비용을 내고 참가하는 행사입니다. 자신이 VM웨어를 통해 배운 것과 성공사례를 나누는 자리인 것이죠.”
참가 기업은 VM웨어 기반으로 만들어진 솔루션과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 델, AWS, IBM 등 주요 파트너는 물론이고 경쟁사까지 참여했다. 작은 벤더는 더 적극적이다. 고객이나 파트너를 찾기 힘든 기업에 VM월드가 플랫폼이 돼 문제를 해결한다. 올해도 작년보다 많은 3만5000명이 참가했다.
전 사장은 한국에서도 이러한 VM웨어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역별 특성에 맞춰 따로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면서 “한국에서도 VM월드 규모를 축소한 'V포럼'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도 가상화를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전 사장은 “우리 엔진은 혁신과 고객”이라며 고객 중심 인프라 지원을 다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